목회자칼럼
거룩한 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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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평안 Holy Peace

2022/11/13

오   윤   희

 

노아는 하나님의 호의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온 땅을 뒤덮은 홍수 중에도 노아와 그의 가족은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방주라고 불리는 길쭉하고도 커다란 상자형태의 배 안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함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방주 밖은 방주 안과는 너무나도 다른 상황이었습니다. 전무후무한 홍수가 전 지구를 덮었습니다. 지구를 덮은 물은 거세게 소용돌이치며 땅 위의 모든 것을 집어 삼켰습니다. 호흡하는 모든 생물들이 결국 죽음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방주 안에서의 평안함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노아가 경험했던 그 평안함은 환란 중에도 변치않는 평안이었던 것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평안함은 바로 이런 것을 말합니다. 우리의 육신이 편안하기 때문에 주어지는 평안함이 아니라, 우리의 욕구가 충분히 채워지기 때문에 주어지는 평안함이 아니라, 그저 방주 안에 있기 때문에, 그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에 주어지는 평안함을 말합니다. 그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에 누리는 평안함이라면, 우리의 육신이 불편해도, 우리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도 그 평안함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평안함이라고 여깁니까? 우리가 평소에 평안하다고 여기는 것들이 혹시나, 우리의 육신의 형편이나 우리의 욕구의 충족 여부에 따라서 달라지는 그런 것은 아닙니까? 만약에, 그렇다면, 그 평안은 불완전한 평안이요, 일시적인 평안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방주 안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에 주어지는 평안함이라 함은 그런 외적인 상황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에 주어지는 평안함을 세상이 감히 흉내낼 수 없는 평안입니다. 그래서, 이 평안을 거룩한 평안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거룩한 평안이 우리에게 있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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