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Merry Christmas! In Chr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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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 Christmas! In Christ!

2022/12/25

오   윤   희

 

어느덧 2022년도가 저물어 갑니다. 지난 봄에는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사건이 터졌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전쟁을 일으킨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전세계가 다시금 냉전의 소용돌이로 휘말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여하튼, 이 전쟁은 안타깝게도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런데, 우리를 분노케하고 슬프게 하는 소식이 전쟁터에서 자꾸 들려옵니다. 분노에 찬 군인들이 무고한 민간인들 조차도 공격의 대상으로 삼아 학살한다는 전쟁범죄 소식이 바로 그것입니다. 죽고 죽이는 전쟁터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자행되는 전쟁범죄는 인간이 본성적으로 사악한 존재임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런 소식을 들으면서, 문득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인간의 욕망이 빚어낸 전쟁에서 우리의 이기적인 욕망을 반추해 봅니다. 참혹하고 잔인하기 그지없는 전쟁의 참상에서 우리의 악한 내면을 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민낯과 우리의 속내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아서 부끄럽고 서글픕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소망이 있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됩니다.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대신해서 죽으셨고 부활하셨고 이제 다시 오실 구원자시요 주시요 왕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하나님께 나아가는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말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성탄시즌을 맞이하는 이때에 오히려 기쁨과 평안으로 “Merry Christmas!”라고 인사하게 됩니다. 우리 모두 외쳐 볼까요? Merry Christmas! In Chr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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