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교회생활 Wise Church Life 2
2023/02/12
오 윤 희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된 생수교회의 지체라면, 모두가 “슬기로운 교회생활”을 해야 할 특권과 의무가 있습니다. “슬기로운 교회생활”을 위한 두번째 팁을 제안합니다.
“어른아이”가 되지 마십시오!
“애늙은이”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겁니다. 국어사전에 의하면,
“생김새나 행동이 나이가 든 사람 같은 아이를 이르는 말”입니다. 그런데, 간혹가다가 정반대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름하여 “어른아이”입니다. “생각이나 행동이 미성숙한 아이같은 어른을 이르는 말”이지요.
제사장 엘리에게는 홉니와 비느하스라는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어릴 때부터 하나님께 희생제물을 드리며 예배드리는 그런 환경에서 자라왔습니다. 그들은
아버지와 함께 제사장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생각이나
행동은 도무지 제사장이라고 할 수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규칙을 무시하고 제 멋대로 행동하기는
물론이거니와 희생제물을 번제물로 드리기도 전에 생고기를 요구하는 막무가내였습니다. 그들의 악한 행동을 제지하는
사람들을 향해서 “지금 주지 않으면 내가 빼앗아 버릴꺼야!”라고 말하면서 생고기를 가져가 버리는 그런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성막에서 지냈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였던 “어른아이”였던
것입니다.
혹시 우리가 홉니와 비느하스와 같은 어른아이는 아닌가요? 교회 생활의 오래된 연수를 자랑하지만, 정작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제 멋대로 행하면서도 그것이 성숙한 신앙이라고 착각하고 있지는 않나요? 어른아이가 되지 않도록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성경말씀과 지체들의 조언에 귀를 귀울여야 합니다. 이것이 슬기로운 교회생활을 위한 지혜입니다. “나는 어른아이가 되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