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고전분투하는 목사님과 사모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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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분투하는 목사님과 사모님들

2023/07/30

오   윤   희

 

지난 주간에 “원팀 패밀리 컨퍼런스”에 다녀 왔습니다. 미자립교회 목회자, 담임목회 5년 이하 목회자 가정을 모아서 그들에게 재충전을 제공하는 모임입니다. 미주 각처에서 온 열 네 가정과 한국에서 온 한 가정이 모였습니다. 넘치는 섬김을 받았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예배드렸습니다. 목회현장에서 겪는 아픔을 나누었습니다. 그런 아픔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새 힘을 얻어 다시 각자의 교회로 돌아갔습니다. “우리 1년만 더 버텨보자!”면서 말입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이 쓰러지면, 교회도 쓰러진다는 말이 있더군요. 그만큼 하나님이 세우신 리더가 중요하다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목회자도 지체들을 대신해서 하나님께 회계 보고할 자로서 합당하게 처신해야 합니다. , 한편, 지체들도 목회자 부부와 그 가정을 귀하게 여겨야 하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회 현장에서 목사님과 사모님과 그 가정이 겪는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영 쓰러지지 않도록 도울 수 있다면, 그 또한 귀한 일이 되는 것이지요.

 

대화를 해보니,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아픔을 겪는 목사님과 사모님이 많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우리교회와 비슷한 규모의 교회이거나, 좀 더 작은 교회입니다. 작년 모임에서는 너무 힘들어서 목회 자체를 아예 그만 두려던 목회자도 있었다고 하는데, 올해에는 그분이 선배가 되어 참석하여 후배 목회자들을 격려하기도 하더군요.

 

지난 주간을 지내면서, 작은 교회의 목회자들이 영 쓰러지지 않도록 버팀목이 되어 주고 새 힘을 주는 이런 “원팀 패밀리 컨퍼런스”와 같은 모임이 어쩌면, 미주 국내선교를 위한 중요한 사역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교회의 개척뿐만이 아니라 현존하는 교회에서 외롭게 목회하는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을 세우고 격려하는 것도 훌륭한 국내선교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교회도 이런 모임을 지원하고 도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와 제 아내와 제 자녀도 이런 모임을 통해서 위로와 힘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약하지만 지금도 여러분 앞에 서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떤가요? 기도해 보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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