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음
2024/01/07
오 윤 희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사는 것이 나으니라!”
이 구절은 잠언 21장 9절에 수록된 금언입니다. 성경독자들이 이 구절에서 관심갖고 살펴보아야 할 인물은 다투는 여인이라고 묘사된 아내가 아니라 남편일 것입니다.
“큰 집에 사는 남편”일 것입니다. 남편이
호소하는 것인데, 마치 남편은 자기와 다투게 되는 자기 아내가 문제인 것처럼 말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정작 문제의 핵심은 자기와 자주 다투게 되는 아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자기 자신입니다. 큰 집에 사는 자기 자신입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다툼의 원인이 큰 집인 것은 확실합니다. 어쩌면, 집은 보기에 좋은데, 너무 무리해서
집을 장만했던 터라, 삶의 질이 오히려 낮아져 버렸다든지, 그래서, 다툼이 생긴다든지, 갖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요. 어쨋든, 괴로움의 원인은 큰 집이라는 사실입니다. 원인이
사라진다면, 다툼도 사라질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마치 요즘 유행하는 손병호 게임을 보는 것 같이 본문은
두 가지를 선택하라고 제시합니다.
1번, “큰집에서 괴롭게 살기!”
2번, “움막에서 즐겁게 살기!”
1번을 선택하면 이대로 주욱 미쳐버릴 것같고,
2번을 선택하면 가오가 빠질 것같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선택하시렵니까? 생각할 것도 없이 2번입니다. 하지만, 큰 집을 내려놓고 움막을 선택하기가 쉽지만은 않겠지요. 결국, 남편은 자기의 기준과 자기의 욕망을 내려놓을 것이냐 말것이냐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내가 세운 기준과 계획과 내가 원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채우려다 보면, 우리의 마음과
영혼이 괴로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과감하게 내려놓으면, 비록 세상적인 멋은 없더라도 우리의 마음과 영혼은 즐겁고 기쁠 것입니다. 비록 세상적인
멋스러움은 없더라도 우리를 멋지고 가치있게 만드시는 분은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