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교회들
2024/02/18
오 윤 희
“이 편지를 너희에게서 읽은 후에 라오디게아인의
교회에서도 읽게 하고 또 라오디게아로부터 오는 편지를 너희도 읽으라!”
이 구절은 골로새 교회에게 보내는 편지인 골로새서의 마지막
부분에 바울이 남긴 것입니다. 이 구절로 유추해
볼 때, 골로새 교회에게 전달된 골로새서가 있었고, 라오디게아 교회에
전달된 바울의 이름 모를 편지도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두 교회는
편지를 서로 교환해서 교회에서 읽도록 사도에게 명령을 받은 것입니다. 골로새와 라오디게아의 유적은 현재 튀르키예에
남아 있습니다. 그 거리가 약 12마일됩니다. 또, 골로새서를 보면, 히에라볼리라고 불리는 도시도 소개됩니다. 물론, 여기에도 교회가 있었습니다. 히에라볼리
교회와 라오디게아 교회는 골로새 교회를 개척했던 에바브라가 개척했거나 혹은 많은 도움을 주었던 교회입니다. 히에라볼리는 라오디게아에서 골로새와 반대방향으로 약 12마일 거리 떨어져 있습니다.
초대교회 당시 이들 이웃 교회들은 바울 사도의 서신을
서로 교환해서 읽었습니다. 골로새서를 이들 교회는
회람하였습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에 전해진 바울의 이름 모를 편지는 아마도 빌레몬서였을 것입니다. 빌레몬서를 이들 교회는 회람하였습니다. 골로새서, 에베소서, 빌레몬서는 모두 바울이 로마에서 가택연금되어 있던 중, 같은 시기에 기록되어 전해졌던 편지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에베소서도 이들 교회는 회람하였을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초대교회 당시 교회들은 이웃 교회들과 매우 활발한 교류를 했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1세기에 존재했던 초대교회들은 현재의 교회 상황과는
여러모로 차이가 나긴 할 겁니다. 초대교회는 현재의 교회들이 가지는 다양성 만큼의 차이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대교회의 이웃교회간의 긴밀한 관계는 현대 교회도 이웃 교회들과
서로 협력해야 하는 충분한 근거를 제시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교단도
다르고, 분위기도 다르고, 풀어야 할 숙제도 안고 있긴 하지만, 생수교회는 이웃한 교회들과 그리스도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 안에서 협력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일장로교회, 제일침례교회, 제자들교회, 사랑의교회를 위한 기도를 여러분의 기도제목에 넣어보지 않으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