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위선을 벗어 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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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에 규정된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서 사람들은 구체적인 항목을 정하여 무엇이 일하는 것이고 무엇이 일하지 않는 것인지에 대한 범주를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곡식 알갱이를 손으로 비비는 행위는 일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안식일에 그렇게 했다면, 그것은 안식일을 어긴 것으로 정죄하였습니다. 제자들이 밀밭 사이를 지나다가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벼 밀알을 먹는 것을 보고 바리새인들이 그들을 고발하게 됩니다. 그 때, 예수님은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고,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안식일을 제정하신 창조주 그리스도가 안식일의 의도와 목적을 밝혀 보였던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의 이런 입장과 태도는 위선과 외식의 전형이었습니다. 급기야, 그들은 손이 오그라들어 고생하는 불쌍한 사람을 예수님이 고쳐준 일에 대해서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안식일의 정신에 합당하다는 것이 예수님의 설명이었던 것이지요. 이렇게 보니까, 바리새인들은 참으로 비인간적인 부류인 것 같습니다. 그들은 특유의 종교적 열심과 열정으로 그들의 삶에 스며져 있는 비인간적인 면들과 악한 마음을 가리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런 위선과 외식을 예수님이 강하게 질타하며 고발했던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바리새인들의 이런 위선과 외식은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열심과 헌신과 열정으로 자신의 삶의 수준을 가리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의도적으로 그렇게 행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거의 대부분은 혼동하는 것이지요. 신앙적 열심과 열정과 헌신이 자신의 삶의 모습이나 태도를 객관적으로 보는 것을 가리게 만드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귀를 열고 눈을 열고 자신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의 말에 귀를 열고 눈을 열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그치면 안 됩니다. 남편의 말에도, 아내의 말에도, 자녀의 말에도, 형제와 친척의 말에도 귀를 열고 눈을 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닙니다. 옆집에 사는, 앞집에 사는, 뒷집에 사는 이웃들의 말에도 귀를 열고 눈을 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닙니다. 종업원의 말에도, 상사의 말에도 귀를 열고 눈을 열어서 그들이 나의 삶을 관찰하고 내리는 평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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