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를 거슬러 가야 하는 부담
2024/09/15
오 윤 희
요압은 다윗 왕의 군대대장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일전에 다윗이
분명히 경고해 두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경쟁자 아브넬 장군과 아마사 장군을 살해했습니다. 다윗이 연로해지자, 솔로몬이 왕위를 잇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자 다윗의 뜻인지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요압은 솔로몬이 아닌 아도니야를 왕으로
세우는 일에 가담했었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요압에게 다윗 왕과 하나님께 대한 거역의 마음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아도니야를 왕으로 세우고자 했던 시도는 실패했고
솔로몬이 왕위에 오릅니다. 아도니야 옹립에 가담했던 이들이 추방당하고 처형되는 소식을 들은 요압은 자기도
처형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성막 안에 있는 번제단
뿔을 붙들고 있었습니다. 성막에서 피흘리는 일을 벌이는 것을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요압이
알았기 때문입니다.
요압을 처형하러 성막에 갔을 때, 브나야 장군도 성막에서 피흘리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브나야는 요압을 성막 밖으로 끌어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요압은 “차라리 여기에서 죽겠다!”라고 말하며 버팁니다. 이 상황이 솔로몬에게 보고되었고 솔로몬은 어려운 결단을 내립니다. 세상의 트렌드를 거슬러 가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요압은 성막 제단
옆에서 처형당하고 맙니다.
오늘날 사회는 하나님이 성경에서 분명하게 밝히신 선악의
기준을 대놓고 거부합니다. 그래서, 오늘날 사회는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외치는 이를 향해 손가락질합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구닥다리라고 조롱합니다. 오만방자하다고 오히려 혐오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성경기록이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기 때문에 세상의 트렌드의 부담을 믿음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세상의 조롱을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으로 이겨내야 합니다. 비록,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할지라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