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풀다가
2025/02/09
오 윤 희
베드로 사도는 베드로후서를 기록하면서 독자들에게 거짓된
가르침을 주의해야 할 것을 강조합니다. 현대에도
이단이라고 불리는 무리들이 있는데, 그 당시에도 이단이라 불리는 무리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단 무리가 굳세지 못한 영혼들을 유혹하니까, 조심하라고 베드로 사도는 경고합니다. 그런데, 이단 무리의 특징을 베드로 사도는 설명합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성경 기록을 사사로이 풀어 해석한다고 것입니다.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성경기록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
네, 맞습니다. 이단 무리도 성경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문제는 그들이 성경을 자기 멋대로 해석한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도 손에 성경을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성경을 “문자적으로” 혹은 “문학적으로” 혹은 “문화적으로” 혹은 “역사적으로”
혹은 “언어학적으로” 혹은 “지정학적으로” 혹은 “비교문헌적으로” 혹은 “문맥적으로” 혹은 무엇보다도 “성령님의 조명으로” 해석하지 않습니다. 또, 그들은 이런 건전한 석의의 과정을 무시한 채 자기의 주장을 위해서 성경을 이용합니다. 사실, 건전한 석의의 과정은 매우 힘들고 복잡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그리스도인은 예외없이 이런 건전한 석의의 방법으로 성경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각자의 사정과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적용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 과정은 어렵습니다. 일례로, 문맥 안에서 성경을 읽으려고만 해도 성경읽기가 꽤 까다로워질 것입니다.
그런데, 베드로 사도는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이단의 유혹에
넘아가게 된다고 말합니다.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라 함은 평소에 성경 말씀을 건전한 석의의 방법으로
이해하려는 데에 관심이 없는 자들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건전한 석의의 방법으로 성경을 이해하는 것을
들으면 그저 하품만 나오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까다로운 건전한 석의가
아니라 매우 쉬워 보이고 심지어 일목요연해 보이기까지 하는 이단의 신박한 해석을 들으면 혹하고 넘어가는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성경 말씀을 주목해라! 그런데, 성경 말씀을 제 멋대로 해석하지는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