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행동이 지체를 넘어지게 하지는 않는가?
2025/11/30
오 윤 희
사람의 언행에는 도덕적으로 혹은 성경적으로 중립적인 것들이 있습니다. 딱히 해서는 안 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도 아닌 그런 종류를 말합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그리스도인은 자유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은 자유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그 자유를 누릴 것을 고집하지 않을 수도 있어야 합니다. 가치 중립적인 행동이나 말이 다른 지체들을 거치게 하거나 넘어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가치중립적인 언행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옳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즉 너희의 자유가 믿음이 약한 자들에게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 . . 12 이같이 너희가 형제에게 죄를 지어 그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이니라 13 그러므로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리라” (고린도전서 8:9-13)
로마 사회에서 시장에 유통되는 고기는 이교 신전에 바쳐졌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육류를 먹는다는 것은 이교 제사를 마친 후 이교 신전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나 이교 신전에 바쳐졌던 것을 먹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음식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에 이교 신전에 바쳐졌던 음식이라도 그리스도인에게는 먹을 자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교도였다가 이제 막 구원받은 이에게는 그런 음식이 양심상 껄끄럽게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자유롭게 육류를 먹는 것이 이교도였다가 막 구원받은 이들을 걸려 넘어지게 한다면, 그것은 그리스도께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24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고린도전서 10:23-24)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우리 모든 언행이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언행이 혹시나 믿음이 약한 지체를 넘어지게 하지는 않는지도 주의할 수 있는 그런 믿음의 분량에 이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