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8일
담임목사 오윤희
출애굽한 언약백성은 요단강 서쪽 가나안 땅을 점령하여
정착해야 할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요단강 동쪽 지역은 이미 점령하였습니다. 이제 그들은 요단강을 건너 서쪽으로 진군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가 요단강 동쪽 땅을 배분해 달라고 모세에게 청합니다. 많은 가축떼를 가졌던 두 지파에게 요단강 동쪽 땅은 목축에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그것을 지적합니다. 매우 이기적인 주장이기 때문입니다. 언약백성의 연대를 무너뜨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첫째, 그것은 모두가 요단강을 건너 가서 가나안과 싸워야 하는데, 자기네들만 빠지겠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두 지파가 요단동쪽에 남게 되면, 요단강을
건너갈 언약백성의 사기는 바닥에 떨어져서 낙심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40년 전에 불신의 보고를 해서 언약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를 거부하게 만들었던 10명의 정탐꾼과도
같은 것이라고 모세가 호되게 꾸짖었습니다.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는 부녀와 어린 자녀가 지낼 수
있는 성읍을 임시로 마련한 뒤에 어른 남성들이 무장하여 나머지 10 지파와 함께 요단강을 건너겠다고 결정합니다. 특히 선두에 서서 전투에 참여하겠다고 약속합니다.
10 지파가 요단강 서쪽 땅을 다 분배받기 전에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결단합니다. 전투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요단강 서쪽 땅의 지분을 요구하지도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결정을 받아셨습니다. 결과적으로,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는 언약백성의
연대를 위해서, 하지 않아도 되는 수고를 작정하게 된 것입니다.
교회는 새언약백성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피를 나눈 가족입니다. 때로는 가족의 연대를 위해서 원하지 않는 것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흥미롭지 않게 여기는
것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나의 유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교회 가족 전체의 하나됨과 연대를 위해서 결정해야
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피를 나눈 관계로 연결된 것을 알면, 평소에 싫어하는 것도 기쁘게 하게 되고 평소에 흥미롭지 않던 것도 흥미롭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