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2일
오 윤 희
십자가 전날밤 마지막 만찬장은 예수님이 “최악의 상황에서 최악의 사람을 사랑한 자리”였습니다. 특히, 예수님은 자신을 배반하여 팔아 넘길
유다에 대해서도 끝까지 사랑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끝까지 거두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배신할 유다를 보며 괴로워하셨습니다. 이를 “심령이 괴로워”라고 묘사합니다.
“괴로워”라고 번역된 단어는 “휘저어져 요동치는
상태”를 말합니다. 베데스다 연못 물이 요동칠 때 묘사하던 말입니다. 나사로의 죽음을 슬퍼하며 우는 사람들을 보시면서 예수님이 괴로워했을 때를 묘사하는 단어입니다. 그때 예수님은 죄 때문에 영원 죽음을 이기지 못하는 인간을 불쌍히 여기며 괴로워했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은 구원받지 못한 유다를 보면서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끝까지 거두지 않았던 것이지요.
예수님은 호의 베풀기를 끝까지 거두지 않았습니다. 예수님 오른편에는 요한이, 왼편에는 유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유다에게
직접 빵을 건네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호스트 옆 자리는 그때에도 상석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곧 배신할 유다에게 마지막까지 호의를 베푼 것입니다. 종이 되어 발을 씻겨주는 호의도
베풀었지요. 예수님은 끝까지 유다에게 호의 베풀기를 거두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회개할 기회 주기를 거두지 않았습니다. 누가 예수님을 팔아 넘길 것인지 물어보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빵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그니라!” 예수님은
왼편에서 자기에게 기대어 누워있던 유다에게 빵 조각 하나를 소스에 적셔서 건넸습니다. 예수님이 내민 것은
단순한 빵이 아니었지요. 마지막 순간까지 유다에게 회개의 기회를 준 것입니다. 유다가 회개하고 회복되기를 바라는 손이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최악의 상황에서 최악의 사람을 끝까지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 사랑 때문에 십자가의
은혜를 얻게 된 사람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예수님의 사랑을 따라야
되겠습니다. 감당하겠습니다.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겠습니다.